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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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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64회 수상자

예술상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한국 클래식 음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연주가·예술 행정가·교육자

  수상자 김대진은 열 살이던 1972년 ‘국립교향악단’(현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국내에 데뷔한 후 ‘중앙음악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등 국내 콩쿠르는 물론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았다.

  국내의 거의 모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베를린방송 교향악단,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폴란드 국립 라디오 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의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수많은 독주회를 통해 9장의 음반을 발표하였으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1일 연주회 2000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 2001년-2004년」 등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연주 무대는 그를 ‘건반 위의 진화론자’로 불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자리 매김하게 하였다.

  이러한 음악적 기반을 인정받아 2008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 감독으로 발탁되었고 이후 9년 동안 지휘자를 역임하며 국내는 물론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해외초청 연주를 통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27년간의 교수 재직기간 중 절반은 음악원장, 총장 등의 보직을 수행하며 행정가로서의 면면을 축적하였으며, 특히 예술영재교육원장을 맡았을 당시 행정과 교육의 이해와 충돌을 조율함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 결과 2009년부터 영재들에 대한 수업료 면제 혜택이 주어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발굴한 수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도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큰 성과라 할만하다.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진상을 비롯해 손열음, 김선욱, 문지영, 박재홍 등 우리나라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연주가들이 그런 지원과 지도 속에서 양성되었다. 또 제자 중 한 사람인 손민수 한예종 음악원 교수는 200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임윤찬의 스승으로, 김대진으로부터 시작된 예술의 뿌리와 줄기는 지속적인 결실을 얻고 있다.


  교육자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통해 루빈스타인, 퀸 엘리자베스, 클리블랜드, 부조니, 센다이 등 세계적인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 예술계의 입지를 높이는데 꾸준히 일조하고 있다.

  연주가, 예술 행정가, 교육자로서 김대진의 활동은 국내 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와 노고는 3.1문화상을 통해 더욱 오랫동안 빛이 날 것이다.